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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남일우 발인…아내 김용림·아들 남성진 등 유족 눈물 속 하늘로[종합]

원로배우 남일우가 향년 85세를 일기로 하늘로 돌아갔다. 지난달 31일 별세한 남일우의 발인식이 2일 오전 11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식에는 고인의 아내인 배우 김용림과 아들 남성진, 며느리 김지영 등 유족들과 최수종, 오윤아, 김다운 등 생전 작품으로 만난 동료, 후배들이 참석했다. 김용림은 김지영의 부축 속 남편의 생애 마지막 길을 지켜보며 눈물을 쏟았다. 아들 내외인 남성진과 김지영 역시 눈물을 머금은 침통한 표정으로 부친을 보냈다. 고인은 지난해 고관절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했으나, 노환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운명을 달리했다. 김용림은 지난 1월 KBS2 예능프로그램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얼마 전까지 병원에 있었다. 남편이 넘어져 수술 후 회복 중”이라고 전했는데, 불과 몇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시안가족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들게 된다. 1957년 연극배우로 시작, 1959년 KBS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고인은 1964년 KBS 공채 4기 탤런트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고인은 KBS2 ‘순애’, ‘내 마음 별과 같이’, ‘제2의 공화국’, ‘용의 눈물’, ‘왕과 비’, ‘명성황후’, SBS ‘야인시대’, MBC ‘왕꽃 선녀님’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또 영화 ‘비밀’, ‘검은 사제들’, ‘친절한 금자씨’, ‘신과 함께-인과 연’ 등에 출연하며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특히 ‘친절한 금자씨’에선 주인공 이금자의 복수를 돕는 최 반장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신과 함께-인과 연’에서는 저승 차사들이 영혼 수거에 실패하는 노인 허춘삼 역을 맡아 천만 배우로 등극했다. 마지막 유작은 지난 2020년 방영된 KBS2 드라마 ‘본 어게인’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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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남일우 오늘(2일) 발인…아내 김용림 배웅 속 영면

원로배우 남일우가 2일 발인 후 영면에 든다. 지난달 31일 별세한 남일우의 발인식이 2일 오전 11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발인식에는 아내인 배우 김용림과 아들 남성진, 며느리 김지영 등 유족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을 지킨다. 발인을 마친 뒤 고인은 시안가족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들게 된다. 고인은 지난해 고관절 부상을 입고 수술해 무사히 회복했으나, 노환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운명을 달리했다. 김용림은 지난 1월 KBS2 예능프로그램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얼마 전까지 병원에 있었다. 남편이 넘어져 수술 후 회복 중”이라고 전했는데, 불과 몇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1957년 연극배우로 시작, 1959년 KBS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고인은 1964년 KBS 공채 4기 탤런트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고인은 KBS2 ‘순애’, ‘내 마음 별과 같이’, ‘제2의 공화국’, ‘용의 눈물’, ‘왕과 비’, ‘명성황후’, SBS ‘야인시대’, MBC ‘왕꽃 선녀님’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또 영화 ‘비밀’, ‘검은 사제들’, ‘친절한 금자씨’, ‘신과 함께-인과 연’ 등에 출연하며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특히 ‘친절한 금자씨’에선 주인공 이금자의 복수를 돕는 최 반장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신과 함께-인과 연’에서는 저승 차사들이 영혼 수거에 실패하는 노인 허춘삼 역을 맡아 천만 배우로 등극했다. 마지막 유작은 지난 2020년 방영된 KBS2 드라마 ‘본 어게인’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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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림 남편’ 배우 남일우, 노환으로 별세…향년 85세 [종합]

원로배우 남일우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배우 김용림의 남편이자 배우 남성진의 부친, 배우 김지영의 시아버지다. 31일 소속사 매니지먼트 율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새벽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용림, 남성진, 김지영 등이 상주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은 슬픔 속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남일우는 1957년 연극배우로 시작해 1959년 KBS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이후 1964년 KBS 공채 4기 탤런트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고인은 KBS2 ‘순애’, ‘내 마음 별과 같이’, ‘제2의 공화국’, ‘용의 눈물’, ‘왕과 비’, ‘명성황후’, SBS ‘야인시대’, MBC ‘왕꽃 선녀님’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또 영화 ‘비밀’, ‘검은 사제들’, ‘친절한 금자씨’, ‘신과 함께-인과 연’ 등에 출연하며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특히 ‘친절한 금자씨’에선 주인공 이금자의 복수를 돕는 최 반장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신과 함께-인과 연’에서는 저승 차사들이 영혼 수거에 실패하는 노인 허춘삼 역을 맡아 천만 배우로 등극했다. 마지막 유작은 지난 2020년 방영된 KBS2 드라마 ‘본 어게인’이다.남일우 지난 1965년 김용림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아들인 남성진은 부모의 뒤를 이어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남성진이 배우 김지영과 결혼해 이들은 대표적인 연예인 가족으로 꼽혀왔다.고인은 지난해 고관절 부상을 입고 수술해 무사히 회복했으나, 노환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운명을 달리했다. 김용림은 지난 1월 KBS2 예능프로그램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얼마 전까지 병원에 있었다. 남편이 넘어져 수술 후 회복 중”이라고 전했는데, 불과 몇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4월 2일 오전 11시이며, 장지는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3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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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기 상승세’ 피원하모니 오늘(5일) 컴백, 이번엔 악동으로 변신 [IS포커스]

“‘잘하는 걸 잘하자’가 목표다.”FNC 대표 보이그룹 피원하모니가 강점인 개성 강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무장해 돌아온다. 피원하모니는 5일 첫 정규 1집 ‘때깔’을 선보인다. 신보에 총 10곡이 담겼는데,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피원하모니의 색깔을 담았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을 필두로 유니크하고 탄탄한 음악으로 채웠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신보명과 동일한 ‘때깔’로, 미니멀한 트랙에 캐치한 신스 사운드가 특징이며 808베이스와 짜임새 있는 랩 플로우를 더한 90년대 힙합 분위기라고 전했다.피원하모니는 자신들만의 색깔과 퍼포먼스 실력으로 글로벌 인기를 끌어모으는 중이다. 최근 디지털 싱글 ‘폴 인 러브 어게인’으로 미국 라디오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K팝 보이그룹 최초로 미국 최대 연말쇼 ‘2023 아이하트라디오 징글 볼’에 출격했다. 미국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타이달이 선정한 ‘2024년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신보에서는 강점을 살리면서 어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피원하모니는 신보에서 귀여운 악동으로 변신한다. 최근 공개된 콘셉트 이미지에서 화려한 의상과 액세서리로 무장한 멤버들은 오토바이와 대형차에 올라타 자유로운 모습을 자아낸다. 어두운 공간과 대비되는 밝고 유쾌한 표정과 제스처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드러낸다. ‘단독-진짜 영웅의 등장’이라는 부제의 영상에서는 귀여운 악동인 피원하모니의 영웅적 면모를 강조한다. ‘때깔’은 피원하모니가 데뷔 후 지난 3년간 차곡차곡 쌓아온 세계관의 정점을 표현할 예정이다. 피원하모니는 아이돌 최초로 영화 ‘피원에이치 : 새로운 세계의 시작’을 통해 화려하게 데뷔하며 남다른 세계관을 구축했다. 부조리함에 맞서며 도전적인 에너지와 패기를 선보인 ‘부조화’를 주제로 3개의 미니 앨범을 차례로 발표했으며, 이후 3개의 미니 앨범에선 무한한 가능성을 꿈 꾸는 ‘조화’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번 신보에서는 비로소 조화로운 세계를 완성한 피원하모니가 세상을 향해 자신들이 숨겨진 히어로이자 뉴키즈, 주인공임을 증명한다. 공개된 신보 관련 영상에서 사이렌 소리로 데뷔 앨범 타이틀곡 ‘사이렌’을 오마주하거나 정규 1집 수록곡인 ‘이머전시’의 일부가 흘러나오면서, 세계관 연장을 드러낸다. ‘때깔’에는 데뷔 후 꾸준히 앨범 작업에 참여한 멤버들의 참여도를 높이면서 피원하모니만의 세계관을 더 단단히 했다. 종섭은 타이틀곡을 포함해 전곡 노랫말을 썼고 기호, 지웅, 인탁도 다수 곡을 작사, 작곡했다. 피원하모니는 지난 2020년 10월 데뷔 후 글로벌 존재감을 차곡차곡 쌓아오고 있다. 미니 6집 ‘하모니: 올 인’으로 지난해 6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200’에 51위로 처음 입성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11월 발매한 ‘폴 인 러브 어게인’은 미국 미디어베이스 톱 40 라디오 차트,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 각각 7주, 6주 연속 차트에 장기간 머물고 있다. 미국 최대 연말쇼 ‘2023 아이하트라디오 징글볼’에서 뜨거운 호응을 이끈 피원하모니는 오는 6월에는 K팝 보이그룹 최초로 뉴욕 유명 야외 음악 페스티벌 ‘더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 2024’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 이러한 글로벌 인기 상승세 이유로 피원하모니의 개성 강한 음악과 그동안 갈고 닦은 라이브와 퍼포먼스 실력이 꼽힌다. 피원하모니는 지난 1년간 서울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중남미,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등 전 세계 총 39개 도시에서 월드투어 ‘플러스테이지 에이치 : 피오니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공연 강자의 면모를 입증했다. 피원하모니는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앞으로 콘서트에서도 할 수 있는 곡이 많아지니까 좋은 것 같다”고 자신해 히어로다운 실력으로 증명할 여러 무대에 기대를 높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0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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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로서 미안”…‘싱어게인3’ 우승자 홍이삭 父 이력 화제

가수 홍이삭이 ‘싱어게인3’ 우승을 거머쥔 가운데, 해외 선교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그의 아버지의 이력이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홍이삭은 최근 종영한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파이널 2차전에 오른 강성희, 신해솔, 소수빈, 추승엽, 이젤, 리진을 제치고 우승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홍이삭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음이탈 실수를 범했음에도 높은 시청자 투표 점수에 힘입어 우승자로 호명됐다. 홍이삭이 이날 선곡한 곡 ‘바람의 노래’가 홍이삭의 아버지가 추천한 곡으로 화제가 된 가운데, 방송 후엔 홍이삭의 부모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특히 홍이삭의 부모님이 6년째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학교 운영과 교육에 종사 중인 사실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며 관심이 집중됐다. 홍이삭의 부친 홍세기 씨는 인천교대, 서울교대를 졸업한 후 한국교원대 대학원 석사, 고신대학교 대학원 박사를 취득했다. 1979년부터 2005년까지 초등학교 교사로 활동한 홍씨는 2005~2007년 한동국제학교 교장, 2008~2009년 대안학교인 별무리학교 설립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마닐라 한국아카데미(한국인 선교사 자녀학교) 교장, 2016~2017년 인도 북동부 교육선교사를 거쳐 2018년부터 현재까지 우간다 쿠미대학교 교육선교사(총장)로 재직 중이다. 해외 사역에 투신한 홍씨는 방송에서 아들의 음악 활동을 제대로 뒷바라지 해주지 못한 점에 대해 미안해하기도 했다. 그는 아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면서 “아비로서 미안하더라. (버클리 음대)세 학기만 공부시키고 돈이 없어서 군대 가라고 하고. 자식들 배려를 좀 더 했으면 좋았을텐데 미안하더라”라고 사과했다. 이에 홍이삭은 “아들 됨으로서는 부끄러운게 많다. 내가 뿌듯하거나 자랑스러운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면서도 “후회없이 무대하는 순간을 부모님도 같이 봤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울컥하기도 했다. 한편 홍이삭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와 ‘너의 목소리가 보여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2019년 JTBC ‘슈퍼밴드’에 참여해 최종 4위에 올랐다. 영화 ‘다시 만난 날들’에서 주연 및 음악 감독으로 참여해 자신의 20대 이야기를 담아내기도 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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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3’ 홍이삭, 최종 우승…상금 3억 주인공 됐다

‘싱어게인3’가 홍이삭의 우승을 끝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싱어게인3’)이 지난 18일 막을 내렸다.최종 우승은 홍이삭이 차지했으며 2위는 소수빈, 3위는 이젤이 이름을 올렸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7.6%, 전국 유료가구 기준 7.3%를 기록했다. 수도권 2049 남녀 타깃 시청률은 2.7%로 목요일 방송 전체 1위를 차지했다.이날 방송에서는 파이널 2차전 자유곡 라운드가 그려졌다. 추승엽은 ‘언제나 그대 내 곁에’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가감 없이 뽐내 심사위원 점수 781점을 획득했다. ‘너에게’를 선곡한 리진은 멜로디에 감성을 실어 보내며 귀를 사로잡았고 745점을 얻었다.‘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무대를 온전히 즐기며 에너지를 전한 이젤은 773점, 날아’를 열창하며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든 강성희는 765점을 받았다. 이어 소수빈의 ‘한번만 더’는 심사위원, 관객, 시청자를 노래에 푹 빠지게 했다. 소수빈은 심사위원들의 극찬 속 787점으로 단숨에 1위에 등극했다.신해솔은 댄서들과 함께한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실력을 과시하며 769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주자 홍이삭은 ‘바람의 노래’로 무대에 올라 가슴에 울림을 안겼다. 홍이삭의 심사위원 점수는 761점이었다.파이널 1차전 신곡 라운드, 2차전 자유곡 라운드, 실시간 문자 투표, 온라인 투표, 사전 투표를 합산한 영광의 최종 우승자는 홍이삭이었다. 동료, 가족, 팬, 제작진 등에게 감사함을 전한 홍이삭은 “우승한 만큼 앞으로의 여정, 그 책임 가지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처럼 ‘싱어게인3’는 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의 도전과 경쟁, 성장을 담아내며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은 긴 여운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19 10:23
스타

'소리의 마녀' 한영애, '2024 다시 봄(春)'으로 1년 6개월만에 공연 재개

레전드 디바 한영애가 오는 3월 17일 오후 5시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2024 다시 봄(春)’ 콘서트를 펼친다. 1년 6개월만의 단독 콘서트다.‘다시 봄’은 긴 겨울이 지난 후 새로운 시작과 아티스트 한영애 재조명의 의미를 담는다.한영애는 “지금까지 매년 공연을 해왔는데, 지난해 처음으로 한번 공연을 걸렀다. 그 어느 때보다도 무대에 대한 갈증이 많다”면서 “힘도 좋고, 소리도 좋다. 이제 한번 뛰어볼까 하는 마음”이라고 의욕을 보였다.한영애는 이번에도 늘 함께하는 5인조 ‘한영애 밴드’와 무대에 오른다. 한영애는 “백화가 만발하듯 흐드러지겠다는 기분으로 공연하겠다”고 전했다.이번 공연에는 파격적으로 5명의 젊은 실력파 뮤지션들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은 우상 한영애의 노래를 재해석해서 부를 예정이다.한영애의 노래는 최근 10년 동안 70명 가까운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했는데, 그들 중 이번 공연 특별 게스트들이 엄선됐다. Mnet ‘포커스’의 신예원, ‘보이스 코리아’ 이소정, ‘풍류대장’ 강태관, ‘싱어게인3’ 임지수, ‘슈퍼스타K’의 BUMZU(계범주)가 그 주인공들이다.한영애는 “가슴이 설렌다”고 기대감을 표하며 “늘 새로워지고, 변신한다는 마음으로 공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영애는 지난 1976년 포크그룹 ‘해바라기’의 멤버로 데뷔했으며 엄인호, 김현식 등과 ‘신촌블루스’에서 활동을 했다. 1986년 1집 솔로 앨범을 발표한 이래 ‘여울목’ ‘누구없소’ ‘루씰’ ‘조율’ ‘코뿔소’ 등 많은 명곡이 담긴 6장의 정규 솔로 앨범과 옛 가요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앨범 ‘비하인드 타임’(Behind Time)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2장이 대한민국 100대 명반으로 선정돼 있다.공연 기획사 비전컴퍼니는 “지난 48년간 예술혼과 정열이 담긴 무대만을 고집해온 한영애의 이번 콘서트 ‘2024 다시 봄’이 어떤 무대가 될지 너무 기대된다”고 전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1.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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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 감개무량…다시 태어나도 정우성보단 KCM으로” [IS인터뷰]

“나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고생했다고 얘기해주고 싶었어요. 나에게 주는 선물 같은 앨범이죠.”귀를 의심했다. 보통 데뷔 OO주년 기념 앨범이라 하면, ‘긴 시간 사랑해 준 팬들에게 전하는 선물’이라 할 법도 한데, 스스럼 없이 자기 자신에게 건네는 선물이란다. 이 발칙한 발언의 주인공은 바로 예명 만큼이나 본명 ‘강창모’로 유명한, 가수 KCM이다.KCM은 2004년 데뷔앨범 ‘뷰티풀 마인드’로 데뷔 후 특유의 독보적인 음색과 감성으로 K-발라드 신을 이끌어 온 솔로 가수다. ‘흑백사진’ ‘스마일 어게인’ ‘태양의 눈물’ ‘클래식’ ‘멀리있기’ 등 조영수 작곡가와 호흡을 맞춘 히트곡들은 물론, 다수의 자작곡으로 자신만의 음악 스펙트럼을 펼쳐온 그는 데뷔 20주년 해가 밝음과 동시에 20주년 기념 앨범 ‘우리들(US)’로 돌아왔다.기실 지난 시간의 이력을 펼쳐 보면 번듯하고 그럴 듯 하지만, 매 순간 녹록지 않았다. 아이돌, 댄스, 힙합 음악에 포커싱이 맞춰진 한국 가요계에서 자신만의 색으로 오롯한 발라드 외길을 걷는다는 건, 다수 발라드 가수에게 그렇듯 KCM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때문에 그의 말마따나 스스로에게 충분히 박수 쳐줄만 한 지난 시간이었다. “사실 20주년이라는 걸 잘 인지 못했는데 작년 초부터 주위에서 ‘고생했다’고 얘기를 해주더라고요. 나에게는 선물 같은, 기념비 같은 앨범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만들었어요. 20주년을 기점으로 나의 음악 인생 전반전이 끝났고, 후반전이 시작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 같은 앨범이지만, 앨범명 ‘우리들’은 역시나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타이틀이다. KCM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쓴 자작 팬송과 동명의 제목이기도 하다. “20년을 돌아보면서 팬분들께 뭘 해주는 게 제일 좋을까 고민하다가, 1번 트랙을 ‘우리들’로 넣게 됐어요. 처음으로, 대놓고 팬들을 위한 곡을 써봤죠. 녹음 하기 전에 공연에서 처음 불렀고, 끝나고 녹음해서 앨범에 수록하게 됐어요.”지난해 11월 열린 20주년 기념 콘서트 당시 마지막 곡으로 ‘우리들’을 선보였다는 KCM은 “팬분들이 좋아하시면서도 엄청 우셨는데, 사실 나도 많이 울었다. 20년이라는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 어렸을 땐 인지하지 못했던 일들이 다 떠오르고, 나이 들어 그런지 손동작 하나에도 눈물이 나더라”고 공연 당시를 떠올렸다. 앨범명이자 팬송 타이틀인 ‘우리들’에 대해서는 “그 말 자체가 좋았다. 어릴 때 활발하게 (가수를) 좋아하며 지낼 수 있지만, 각자 생활이 바빠지고 하면 (공연에) 못 오게 되지 않나. 팬들은 그 부분을 미안해하는데, 내 입장에선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그 마음을 담은 노래다. 나는 언제든지 노래 하고 있다고. 팬들과, 내 노래를 들어주시는 모든 리스너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지은 제목”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아직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는 KCM의 독보적인 음색과 감수성이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 발라드곡이다. KCM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감정이 마주하는 순간, 누군가를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 아쉬움, 그리움 등 다양한 정서를 가사에 녹여냈다. KCM의 대표곡들을 탄생시킨 조영수 작곡가와 15년 만에 함께 작업했다.조영수와의 재회에 대해서는 “(조)영수형과 같이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싱어송라이터로서 내 이야기를 직접 하고 싶은 욕심에 곡을 안 받고 직접 써 왔다. 하지만 이번엔 1막의 시작과 끝이 같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영수형께 부탁했는데 감사하게도 오케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가수 KCM에 대해 “호불호가 미친 듯이 갈리는 사람”이라고 자평한 그는 “기존에 하던 만큼(의 고음)을 해야 한다는 강박과, 대중이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를 해야 한다는 것 사이 딜레마에 놓였었는데, 영수형이 ‘이제 조금 힘을 빼면 좋겠다’고 하더라. 사실 비워내는 게 쉽지 않지만 덜어내기로 했는데, 덜어낸 부분 만큼 저음역대 소리가 차더라”면서 이번 작업에 대해 “편안함으로 가보려 준비하는 과도기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 중간엔 가수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MBC ‘놀면 뭐하니’와 MSG워너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놀면 뭐하니’는 저에게 너무 고마운 프로그램이에요. 방송 쪽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가수로서도 또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을 갖게 해준 고마운, 값진 프로그램이죠.”KCM은 “방송 활동을 주로 하다 보니 어린 친구들 중엔 나를 개그맨으로 알아보는 친구들도 있었다”며 “(가수로서) 스스로 떳떳하지 않았는데 그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라는 걸 각인하게 됐다는 점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를 가도, 방송 이전과는 좋아해주시는 정도가 너무 다르다. 예전엔 젊은 친구들만 좋아해줬다면 지금은 어른들, 꼬맹이들도 노래를 다 따라해준다”고 말했다. 20주년이라는 숫자는 KCM에게 어떤 의미일까. 그는 “지난 시간은 진짜 정신이 없었다. 사실, 신인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지난 20년은 내 인생의 전반전이라 생각하고, 이제 2막에 돌입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경험들이 있어서 내가 조금은 더 인성적으로 완성이 되지 않았나. 뭔가 내려놓는 법도 비우는 법도 알게 되고. 여러모로 성장한 느낌이긴 하다. 기어다니다가, 이제 한 걸음 걸어나가는 기분”이라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아주 예전의 일인데, 언젠가 신승훈 형이 저를 부르시더니 ‘목소리가 유니크하니 잘 해보라’고 격려해주신 적이 있어요. 나 혼자 내 목소리를 좋아하며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말씀이 정말 큰 힘이 됐어요. 당시엔 연습생 8년 기간을 다 보상 받는 기분이었죠. 지금은 어떤 노래를 불러도 KCM 같다고 해주시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죠. 예전엔 앨범, 음원 성적에 대한 강박이 굉장히 심했는데 지금은 정말 편안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음악은 음악대로, 방송은 방송대로 열심히 하면서 보내고 싶어요.” 20년 사이 가수로서도, 개인으로서도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그 힘든 순간에도 노래와 음악만은 늘 KCM의 곁에 있었다. 때문에 노래는, 음악은 KCM에게 그 자신이 원한 ‘숙명’이 됐다. “누가 ‘너 다시 태어난다면 정우성으로 태어날래, KCM으로 또 태어날래?’ 라고 묻더라고요. 1초도 망설임 없이 노래하는 저, KCM으로 태어나겠다고 답했죠. 무대에서 노래하는 3분의 시간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해요. 내가 만든 노래로 무대를 채우는 걸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게 무슨 복인가 싶죠.”전반전을 마치는 KCM이 후반전에 삼고 있는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지난 20년이 치열했다면 후반전은 오랫동안 여유롭게 잊혀지지 않게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좋은 기회가 생겨 해외에서도 활동을 하게 될 것 같다”고 귀띔하며 “해외에서 K발라드로 국위선양 하고 싶은 꿈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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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싱어게인3’ 잘나가는데…힘 못 쓰는 ‘유니버스 티켓’ [줌인]

‘현역가왕’, ‘싱어게인3’ 등 방송가에 오디션 프로그램 바람이 불고 있지만, ‘유니버스 티켓’만 시청률 1%에도 도달하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역가왕’, ‘싱어게인3’에 익숙한 아티스트들이 많이 등장하는 반면, ‘유니버스 티켓’은 그룹의 팬덤 형성이 목표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평일 밤, 안방극장에는 다양한 참가자들의 노래가 울려 퍼지고 있다. MBN ‘현역가왕’, JTBC ‘싱어게인3’, SBS ‘유니버스 티켓’이 그 주인공이다.세 프로그램은 모두 지난해 11월 첫 방송을 시작했지만 시청률 격차는 크다. ‘현역가왕’은 지난 9일 최고 시청률 13.9%(7회)를 찍으며 고공행진 중이고, 1회 4.8%로 시작해 6~7%대 시청률을 유지한 JTBC ‘싱어게인3’는 18일 2차 파이널로 최종 우승자가 결정된다. 반면 SBS ‘유니버스 티켓’은 첫회 1.1%로 시작하더니 현재 0%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역가왕’과 ‘싱어게인3’는 참가자에 따라 유튜브 클립 영상이 수백만 회를 넘어가는 반면, ‘유니버스 티켓’에서는 아직 큰 화제성을 지닌 참가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세 프로그램 모두 수많은 참가자 중 최종 우승자와 우승팀을 가리는 서바이벌 방송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하지만 디테일은 확연히 다르다. ‘현역가왕’은 여성 현역 트롯 가수 중 톱7을 뽑는 서바이벌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트롯 서바이벌의 원조인 TV조선 ‘미스트롯’ 시리즈를 탄생시킨 서혜진 PD가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벌써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싱어게인’은 지금은 대중에 잊혀졌지만 다시 한 번 무대에 서고 싶은 가수들을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JTBC 오디션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K팝 스타’를 탄생시킨 SBS가 론칭한 ‘유니버스 티켓’은 8인조 걸그룹 멤버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128개 국가의 소녀들이 지원해 선발된 82명의 참가자들이 출연한다. SBS에서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유독 ‘유니버스 티켓’만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데는 여러 이유가 꼽힌다. 먼저 편성 시간대다. ‘현역가왕’은 화요일 오후 9시 10분부터, ‘싱어게인3’는 목요일 오후 10시부터 방송된다. 반면 ‘유니버스 티켓’은 수요일 오후 10시 40분부터로, ‘유니버스 티켓’ 주요 시청 타켓인 1020세대가 본방 사수를 하는 데는 부담이 가는 게 사실이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주된 연령층은 대부분 젊은 세대이다. 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는 본방사수가 아닌 유튜브, SNS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세대”라며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시청률을 높이기는 쉽지 않다”고 짚었다.또 참가자들의 특성상 ‘현역가왕’과 ‘싱어게인3’의 대중성이 월등히 높다는 것도 지적된다. ‘미스트롯’ 시리즈의 연이은 성공처럼 트롯 장르를 좋아하는 중장년층은 꾸준히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고, ‘싱어게인3’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익숙한 얼굴들이 나오기에 진입 장벽이 낮다. 반면 ‘유니버스 티켓’은 대부분 낯선 얼굴들이라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것. 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K팝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낮은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방송이 많았기에 새로운 시청자를 유입시키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현역가왕’과 ‘싱어게인3’는 비아이돌이 경연하는 프로그램으로, 뛰어난 실력의 참가자들이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다. 심사위원과 출연자, 노래까지 TV를 많이 시청하는 세대인 중장년층에게 익숙하게 다가오는 만큼 프로그램에 더 재미를 느끼기 쉽다”고 진단했다.다만 ‘유니버스 티켓’은 시청률보다 최종 데뷔조가 탄생된 후 그룹의 성공 여부가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글로벌 무대를 배경으로 아이돌 활동을 펼치기 때문이다. 128개국의 참가자가 지원한 만큼, 벌써부터 ‘유니버스 티켓’ 참가자들의 클립 영상에는 다양한 국가의 팬들이 댓글을 남기며 팬심을 드러내고 있다. 김 평론가는 “‘유니버스 티켓’은 실력 있는 참가자를 재발굴하는 느낌이 아닌, 정식 데뷔 전 팬덤을 만들어가는 사전 홍보 개념”이라고 짚었다.시청률이냐, 팬덤 만들기냐, ‘유니버스 티켓’의 행보는 올해 공개될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의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4.01.1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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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 곧 죽습니다’, 아마존프라임 톱2…글로벌 시청자들 홀린 비결은 [IS포커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이하 ‘이재’)가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글로벌 OTT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서 글로벌 TV쇼 차트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것. 1위가 아마존 오리지널인 미국 드라마 ‘리처’인 만큼 ‘이재’가 비영어권 1위인 셈이다. ‘이재’가 글로벌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데는 전세계적으로 통하는 장르적 쾌감과 묵직한 서사뿐 아니라, 작품의 구성이 변화된 시청 환경과 맞아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이재’는 에피소드마다 내용과 장르가 다른데 모든 에피소드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몰입도를 높인다. 이야기의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은 최근작들 중 독보적”이라며 “지금의 시청환경은 숏폼 위주의 짧은 분량 영상인데 ‘이재’는 각 에피소드마다 높은 수준의 재미뿐 아니라 독자성과 개별성을 지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9일(현지시간) ‘이재’는 플릭스패트롤 기준 글로벌 서비스를 담당하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에서 영미권을 포함한 TV쇼 글로벌 종합 순위 톱2에 랭크됐다. 지난 7일 같은 순위에 오른 후 이날까지 3일 연속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재’는 약 71개 국가에서 톱 10에 랭크됐으며 동남아시아 외에도 프랑스, 멕시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신규 진입해 흥행세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해외 리뷰 사이트 IMDb 등에서는 10점 중 평균 9점을 매기면서 호평이 이어졌다. 국내에서도 입소문이 본격 시작됐다. 티빙에 따르면 ‘이재’는 파트2 공개 3일간 시청 시간이 약 1억 2000만 분을 기록하며, 공개 첫 주 대비 약 134% 급증했다. ‘이재’는 공개 첫 주 만에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술꾼 도시 여자들’에 이어 시청 순 방문자수(UV) 2위에 오른 바 있는데 그 인기가 더 높아진 것. 키노라이츠,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등 다양한 화제성 차트에서 작품과 출연 배우들이 10위권에 안착했다. ‘이재’는 웹툰 원작으로 7년째 취업에 실패한 이재(서인국)가 스스로 목숨을 져버린 후 죽음(박소담)으로부터 12번의 삶을 살아야 하는 형벌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흥미로운 서사뿐 아니라 서인국, 박소담, 김지훈, 최시원, 이재욱, 이도현,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에피소드마다 다른 장르적 쾌감‘이재’는 에피소드마다 각기 다른 장르로 재미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라마는 이재가 재벌후계자,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 비밀조직원, 격투기선수 지망생, 모델, 경찰 등으로 환생해 번번이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내용이 릴레이 형식으로 펼쳐진다. 각각의 캐릭터들은 죽음의 심판 속 핵심 인물로 등장해 멜로, 누아르, 액션 등 다양한 장르 속에서 흥미와 재미를 자아낸다. 사실 이러한 판타지적 요소는 그동안 수많은 콘텐츠에서 등장한 회귀물과 가까운 데다, 앞서 흥행한 영화 ‘뷰티 인사이드’처럼 주인공이 다른 인물로 바뀌는 내용이라 기시감으로 떠오르지만 ‘이재’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재의 삶 전체가 매번 바뀌는 설정으로 차별점을 확보한다. 각 인물들이 환생할 때마다 장르도 휙휙 바뀐다. 이재의 실제 삶을 표현할 때는 드라마와 멜로였다가, 비밀조직원이 될 때는 피가 튀는 누아르가 된다. 에피소드의 장르뿐 아니라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가 될 때는 고공 낙하 장면이 펼쳐지는 등 캐릭터적 특성도 또 다른 쾌감을 자아낸다.장르물의 경우 자칫 선정성이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는데 ‘이재’는 이를 영리하게 피해간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재’는 청소년관람불가로 일찍이 다소 자극적인 장면을 예고했는데, 이 같은 요소들이 전체적 서사와 맞물리면서 선정적으로 여길 수 있는 장면들도 설득력을 높인다는 평가다. 공희정 평론가는 “‘이재’는 장르물적 성격 때문에 캐릭터와 이야기를 표현하는 방법이 때로 잔혹성을 띠고 있다. 수위가 꽤나 높다”며 “그럼에도 이러한 표현 방식이 전체적인 서사를 이루는 주요한부분으로 작용하는 데다가, 캐릭터들의 선악이 혼재되는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심리적 거부감을 낮춘다”고 말했다. ◇ 다양한 사회 문제 짚고 모성애로 연결‘이재’는 에피소드마다 다른 이야기와 장르가 펼쳐지면서, 각각이 전하는 메시지도 다채롭다. ‘죽음과 삶’이라는 전체 서사에서 이재가 다른 삶을 살 때마다 펼쳐지는 이야기는 반전의 재미를 주거나, 더 나아가 우리 사회 문제를 건드린다. 이재가 갓난아이가 됐을 때는 아동학대, 청소년으로 변했을 때는 학교폭력 등 한국 사회의 문제들을 짚어내는 것이다.각각의 에피소드가 지닌 메시지는 다르지만, 드라마 전체 말미에서 이들이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돼 묵직한 한방으로 폭발한다. ‘이재’의 전체적인 메시지는 첫번째 에피소드와 맞물리면서 모성애를 이야기하는데, 자칫 진부할 수 있는 해당 주제를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들과 함께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재’의 높은 작품성에는 각 에피소드를 하나의 이야기로 묶어내는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의 하병훈 감독은 드라마 ‘고백부부’, ‘18어게인’ 등을 통해 가족애 등 묵직한 메시지를 다양한 장르적 재미로 표현해내며 뛰어난 연출력을 입증해왔다. 여기에 서인국은 청춘의 모습을, 박소담은 서늘한 ‘죽음’을, 김지훈은 잔혹한 악인을 몰입감 높게 그려냈다. 각 에피소드 주인공을 맡은 최시원, 이재욱, 이도현,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등도 드라마의 전체적인 서사와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수준 높은 연기력을 자랑한다. 조성경 드라마평론가는 “이재가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다는 기본 장치, 설득력 있는 반전들이 모성애라는 큰 틀의 주제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며 “모성애의 표현 방식 또한 억지로 눈물을 자극하는 신파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우들의 연기도 능력치와 스타일이 각기 다를 수밖에 없는데 드라마의 전체 톤에서 이질감 없이 표현됐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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